2024년 파리 올림픽에 48년 만에 최소 인원으로 참가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초반에 메달을 쏟아내며 큰 격려를 받고 있습니다. 주요 국내 인기 종목들이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열기가 이전 대회들만큼 뜨겁지 않고, 출전 인원이 적어 전체적인 관심도 낮아진 상황에서 대회 초반의 메달 소식이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습니다. 당초 대한민국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했지만, 30일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이미 목표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남자 펜싱 개인전 금메달
펜싱 오상욱이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주었습니다.
한국 양궁 단체전 금메달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대한민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써 내려갔으며 다음날 펼쳐진 남자 단체전 경기에서 남자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단체전 3연패,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 기록을 3회로 늘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매번 선수 구성이 바뀌는 것에도 불구하고 10연패라는 놀라운 결과를 안겨주는 것을 통해 우리나라 양궁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금메달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반효진은 대한민국이 올림픽에서 따낸 10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만 16세 10개월 18일의 나이로 사격 최연소 메달 획득 기록도 경신하였습니다. 사실 사격은 당초 메달을 기대하던 종목은 아니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지만 국제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며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세의 오예진과 고등학생 만 16세의 반효진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대형사고를 치며 기대 밖 깜짝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겨주었습니다. 금메달에 이어 오예진 선수가 은메달을 같이 획득하며 대한민국이 금,은을 모두 얻어가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한국 양궁 앞으로의 전망
일단 한국 양궁은 당초 금메달 3개가 목표였지만 8월 2일 혼성 단체전, 3일 여자 개인전, 4일 남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며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정을 볼 때 대한민국은 최대 10개 정도의 금메달까지도 획득 가능해 보입니다. 이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최고의 성적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9개, 2020 도쿄 올림픽 6개를 넘어설 수 있는 기록입니다.
예상치 못한 금메달 종목
사격처럼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 나올 수 있는 종목으로는 근대 5종이 있습니다. 세계 전문가들 또한 대한민국의 근대 5종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부가 동메달을 차지하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달성한 한국 근대 5종은 이번 파리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6월에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추가 금메달 가능한 종목
태권도에서 1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준다면 우리나라는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크게 넘어선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 외에도 배드민턴 여자 개인전 안세영,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사격 여자 25m 공기권총 등에서도 추가로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