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대형마트의 몰락 신호탄인가
대형마트가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은 대형마트의 확장으로 인해 생존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실제로 피해를 본 곳도 많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과 새벽 배송의 성장으로 인해 대형마트가 오히려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최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형마트의 몰락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영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전국의 매장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홈플러스의 시작과 현재까지의 과정
홈플러스는 삼성물산 유통사업부로 시작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2015년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가 약 7조 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에 홈플러스를 인수했습니다. 그중 5조 원은 대출금이었고, 이로 인해 상당한 이자 부담이 발생했습니다.
MBK는 매장 매각 및 임대를 통해 대출금을 상환하고 이자 부담을 줄이려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2021년부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결국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회생 절차를 신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홈플러스는 지급 불능 상태는 아니지만, 재무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오는 5월에는 자금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홈플러스의 향후 전망과 문제점
홈플러스는 현재 세일과 이벤트를 지속하면서 영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회생 절차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자산 매각이나 임금 삭감 등의 조치가 예상됩니다.
문제는 브랜드 이미지가 이미 실추된 상태에서 공급망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협력업체들도 홈플러스의 상황을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으며, 거래 조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홈플러스 상품권 문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소식 이후 상품권 사용처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CGV, 에버랜드, 아이파크몰 등은 이미 사용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 사용이 가능한 곳에서도 상황이 변할 수 있으므로, 홈플러스에서 직접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빠르게 소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권에도 미치는 영향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은 대출을 제공한 금융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메리츠금융에서만 9,000억 원이 넘는 대출이 이루어졌고,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도 수백억 원대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담보가 있기 때문에 채권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대형마트의 위기, 소비 패턴의 변화
대형마트의 위기는 결국 소비 패턴 변화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온라인 쇼핑과 새벽 배송이 일상이 되면서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약화된 것입니다. 단순히 홈플러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소비 침체와 경기 둔화가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를 통해 재정비에 성공할 수 있을지, 대형마트의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전략이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