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 줄거리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리지만 모든 사건의 원인이 그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현장을 목격했다는 여인 ‘무명’(천우희)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하기 시작한다. 딸 ‘효진’(김환희)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으로 아파오기 시작하자 다급해진 ‘종구’. 외지인을 찾아 난동을 부리고,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들이는데...

영화 곡성 해석

관객을 이토록 힘들게 만드는 영화는 없었던것 같습니다.영화를 보는 내내 외지인이 정말 악마인건지 무명이 악귀인건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나홍진 감독님이 깔아둔 너무많은 미끼들 때문에 중간중간 덥석물게 되면 영화는 완전히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우선 무명(천우희)은 마을의 수호신 입니다 살인사건이 난 집 대문마다 시들어 있는 꽃은 그녀가 마을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달아놓은 부적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무명을 신뢰하지 못하고 외지인에 현혹되었고 결국 그녀는 그들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종구(곽도원)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 초반에 종구(곽도원)는 외지인이 날짐승을 잡아먹는 모습을 꿈꾸는 장면이 있습니다. 무명(천우희)은 종구에게 그거 꿈 아니야 라고 말하죠. 그녀의 말대로 그 장면은 실제 였고 그녀가 종구를 외지인으로 부터 구해주려고 꿈으로 보여준 것이었어요 이번에도 그런 종구를 구해주려고 했으나 실패한 것입니다.일광(황정민)은 외지인이 모시는 악마를 모시는 무당입니다. 결국 외지인가 일광은 한통속인 것입니다. 외지인에서 발견된 살인사건 현장의 사진들 그리고 마지막에 일광이 종구의 집을 찍은 사진 이부분만 보아도 둘이 한패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영화 중간에 일광(황정민)과 외지인이 서로 굿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사실 이건 외지인은 살인후 좀비같이 변하고 죽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의식이었고 일광은 반대로 효진에게 살을 날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일광이 굿을 하면서 장승에 못을 박는 장면이 있는데요. 효진이가 너무 고통스러워 하는 부분이나 신성한 것으로 여겨지는 마을을 지키는 장승을 공격하는 모습에서 그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일광(황정민)은 마지막에 무명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가려고 하지만 어떤 존재에 의해 새들이 일광의 길을 막아서죠. 이건 그들이 모시는 악마의 뜻으로 돌아가 일을 마무리 하라는 것 입니다.그리고 외지인 그는 사람이고 일광(황정민)과 같은 악마를 숭배하고 있으며 악마의 하수인 노릇을 하면서 제물로 바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종구(곽도원) 무리에 의해 죽음을 당하기도 합니다. 사실 차에 본인이 뛰어들어 자살했다고 볼 수 도 있을것 같아요. 그 이후 신부님을 만났을때의 외지인은 실제 외지인이 아니라 외지인의 마지막 희생으로 부활한 악마 본인 입니다.

영화 곡성 개인적인 감상평

매번 이 영화를 볼 때마다 소름 듣는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그만큼 영화가 충격적이기도 했고 실제로 무섭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무서운 장면은 딱 한번 나오죠.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영화 전체의 분위기가 공포스럽습니다. 곡성 지역 자체가 공포인 느낌까지 주는 것 같습니다. 볼 때마다 진짜 선과악이 무엇일까 다시한번 해석해 보게 되는 영화인것 같습니다.